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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9일 기준 94만 유투버 슛뚜 Sueddu를 소개해본다

(이미 워낙 유명하지만 그냥 내 식대로 덕질)

 

감성브이로그의 대가 슛뚜 Sueddu

설명: 의상디자인과를 나왔지만 현재 유투브 크리에이터이면서 프리랜서이다

채널특징: 강아지와의 일상, 요리, 나들이, 여행 등을 보여주는 잔잔하고 조용한 Vlog 채널.

모든 설명은 말이 아닌 자막으로 대체한다

타 브이로그와의 차별점: 깔끔한 편집, 예쁘고 고화질인 영상

슛뚜 카메라: (글 밑에 소개 예정)

'카메라가 너무 사고 싶다'라고 처음 생각하게 만든 유투버이다

그만큼 화면 구도가 너무 좋고, 본인만의 색감이 있다

초반의 영상들은 지금 다시 보니 매우 어둡지만,

(지금은 환한편)

친구와 사업도 했다가

어도비 프로그램 과외도 했다가

외주 작업도 했다가 등등 굉장히 바쁘게 사는 그녀이고

글을 참 잘 쓴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책도 집필한 적이 있다

나는 유투브라는 바다를 늘 항해하는 사람이지만 구독하고 고정적으로 챙겨보는 유투버는 많이 없다

그래서 늘 일주일에 한번씩 올라오는 그들의 영상을 감상하고 나면

이후엔 떠돌이처럼 그들같은 또 다른 유투버를 찾기위해 방황한다

슛뚜의 영상은 내가 바라는 삶의 색을 담고 있다.

그것이 실제가 아니라 영상에 담긴 색일 뿐일지라도, 나는 그녀의 삶을 지향한다

그러다보니 그녀를 동경하게 되었고, 팬이되었다

그녀가 쓰는 카메라도 괜히 검색해보고, 그녀가 하는 강의도 찾아보고,

그녀가 만든 LUT 파일을 구매해서 내 일상 영상에 적용해보기도 하고,

근데 그 결과물이 너무 좋아서 더욱 그녀를 동경하게 되고,

무튼 그런 반복이 있었다.

그런데 사실 나는 내가 팔로우 하는 사람들이 책을 내는 것에는 큰 관심이 없다

그들이 본인의 생각을 짧게 이야기하면 누군가가 그냥 스토리텔링처럼 길게 늘어뜨려 대신해서 써주는건 아닌지, 읽을게 없는건 아닌지, 그리고 인기에 힘입어 그냥 돈만 걷어가는건 아닌지 등

은근히 되게 까다롭게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동경할 뿐 그들이 판매하는 그 어떤 것에든 관심이 없다.

그런데 계속 읽어보고 싶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슛뚜가 유명해진 이유는 예쁜 영상에만 있지 않았다

예븐 영상은 누구나 포착할 수 있고 누구나 찍을 수 있지만

그걸 본인만의 색을 입혀 스토리텔링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녀는 본인이 만든 영상의 작가도 되고 편집자도 되는데,

그녀가 쓰는 자막은 늘 가독성이 좋고 내용도 좋다

그녀가 이런 영상을 만들기 까지 어떤 삶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을지 궁금했다

여생, 너와 나의 이야기
슛뚜, 장희주 (히조) 공동 집필

음..

책 설명에 앞서 부연 설명을 하자면, 그리고 또 다른 소개를 하자면

슛뚜를 통해 알게된 또 다른 채널 '히조'이다

히조 채널은 왜 아직도 14만 밖에 안되는지 의문이다

외국어 자막이 슛뚜는 엄청 많은데에 비해 히조는 별로 넣지 않아서일까?

히조채널도 본인만의 감성이 있고 편집도 예쁜데

다른 출발점에 놓인 자매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처럼

히조 채널을 보며 왜 내가 전전긍긍하는가...

아 무 튼

둘은 대학동기이면서 소문난 베프인데,

(참고로 둘은 홍대 의상학과를 나왔다고 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써낸 것이 '여생 (女生), 너와 나의 이야기'이다

제목이 참 센스있다고 생각됐다

<책소개>
64만 유튜버 ‘슛뚜’ 그리고 7만 유튜버 ‘히조’가 남긴 여자로 살아가는 인생에 대해서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자' 주의 슛뚜와 '내 인생은 나의 것' 히조가 만났다. 슛뚜와 히조는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프리랜서이다. 결코 평탄하지 않은 20대를 보낸 두 여자는 어느 날 술을 마시며 이런 얘기를 했다.

"우리 이야기를 책으로 써보는 건 어때?"

생각해보면 힘들었던 시절의 슛뚜와 히조는 그들과 비슷한 누군가가 간절히 필요했던 것 같다. 내 상황에 공감해줄 수 있고, 나만 이렇게 힘든 게 아니라고 말해줄 그 누군가가. 그때의 우리처럼,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그 '누군가'가 되어줄 수 있기를 희망하며 『여생女生』을 펴냈다.

여생은 서른을 앞두고 '슛뚜와 히조의 지난 20대의 고민들을 가감없이 책으로 묶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책이다. 지나면 별거 아니라고들 말하지만 그때의 우리에겐 참 커다랗게만 느껴졌던 고민들이다.

『여생女生』은 작가가 과거의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서툴었고, 설렜고, 두려웠던 지난 20대의 나날을 솔직하게 적어냈다. 이 책은 그 고민의 해결방법을 제안하거나 삶의 방향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살아온 사람이 둘 있다고, 이렇게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고 다. 작가 둘이 울고 웃으며 보내온 지난 모든 시간이 당신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목차

우리가 서로를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

술 한 잔의 치기
나 자퇴할래
이렇게나 달랐던 우리가
끝없는 알바의 굴레
유구한 알바의 역사
술 고삐가 풀린 유럽여행
가족
녹차 라테에 샷 추가
베베

술 두 잔의 그림자
우울을 인정하기까지
나를 혹사시키지 않기
여행자의 기억
내가 생각하는 미니멀라이프
내가 시를 읽는 이유
모든 술은 각자의 잔이 따로 있지

술 세 잔의 사색

독서의 흔적
혼자가 되는 시간
방랑벽
소공녀
신피질의 재앙
자기만의 방

술 네 잔의 염원
뭐든지 처음이 어렵지
정해진 길을 따라가지 않는다는 것
어둠이 당신을 덮치는 밤이면
한국에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비혼에 대하여
비혼메이트
N 뒤에 숨은 26만의 가해자
남자들의 오류

술 다섯 잔의 동화

도마 위에 올라간 사람들
충동의 충동의 충동의 끝
집의 의미
영혼의 단짝이 되기까지
영혼의 단짝에게

2주간의 합숙을 마치며

e book으로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3-4시간만에 후딱 끝낸것 같다

처음 15장 밖에 읽지 않았을 무렵, 너무 재밌어서 그리고 울 것 같아서 잠시 덮어둘 정도였다

흡입력이 있었다

그리고 부끄러웠다

우연히 시작한 유투브가 시기를 잘 맞아서 잘 된게 아니였을까,

운이 좋았던 사람이지 않았을 까 등등 혼자 했던 생각들이 다 너무 부끄러웠다

그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한 생각들이었다.

그녀의 삶과 간절함 그 모든것이 녹아든 영상 하나하나가 진심으로 모였고,

그 진심이 사람들에게 전해진 것 뿐.

 

그래서 지금은 내가 절대 볼 수 없는 남들의 뒷모습을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모두에게 보이는 모습은 그 사람의 반은 커녕 반의반의 반도 되지 않을거라고.

<여생, 너와 나의 이야기>中

슛뚜와 히조 모두 다시 보게되었고,

그녀들의 또 다른 이야기들이 더욱 궁금해졌던 책이었다

(심지어 이젠 그들의 블로그까지 찾아내서 정독중...)

 

슛뚜 카메라

그녀의 2019 영상에선 아래 제품들을 쓴다고 했다

📷 Camera : Canon 70D 📷 Lens : Canon 17-55 2.8 USM

 

지금은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

 

무튼 영감을 받아서 나는 얼마전에 소니 A7c를 장만했다

(다른 글에 소개해둠)

 

 

그녀의 삶을 응원하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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